연산 7.5GWh 규모…8200억원 분할 투자
올 3월 헝가리 공장 발표에 이어 두번째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김준)이 헝가리에 이어 중국에도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합작 파트너인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社와 장쑤성 창저우시 금탄경제개발구 내에 최첨단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착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자동차社와 해외 배터리업체 간 합작으로 중대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착공되는 공장은 전기차 연산 25만대 분량인 7.5GWh 규모다. 건설 투자비, 운전자본 등 약 50억위안(약 8200억원)을 2020년까지 분할 출자 형태로 투자한다.

내년 하반기에 공장 준공을 완료하고,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친 뒤 2020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앞선 3월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에 연산 7.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렇게 되면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기준으로 배터리 연간 생산량이 약 20GWh가 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딥체인지2.0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생산 거점을 만들고 있다"며 "중국의 전기자동차 및 관련 산업과 함께 SK이노베이션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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