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현지 모듈 제작·탑재 등 마무리 공사 완료

▲에지나 FPSO 출항에 앞서 김준철 조선소장을 비롯한 삼성중공업 임직원과 발주처인 토탈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에지나 FPSO 출항에 앞서 김준철 조선소장을 비롯한 삼성중공업 임직원과 발주처인 토탈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투뉴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에지나 FPSO(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 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가 나이지리아 라고스 현지 생산 거점에서의 모듈 제작 및 탑재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해상 유전으로 출항했다고 밝혔다. 에지나 FPSO는 삼성중공업이 2013년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해양 프로젝트이다.

에지나 FPSO는 해상 시운전을 거쳐 연내 에지나 해상 유전에 투입해 나이지리아 원유 생산량의 10% 수준인 하루 최대 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 나이지리아 연안에서 200Km 떨어진 에지나 해상 유전에 투입되는 이 FPSO는 길이 330m, 61m, 높이 34m 크기로 저장용량이 230만 배럴에 상부플랜트(Topside) 중량만 60,000톤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 설비다.

삼성중공업은 현지 생산규정인 로컬 콘텐츠에 따라 나이지리아 라고스 지역에 생산법인(SHIN)을 설립했으며, 거제 조선소와 동일한 안전·품질 기준 하에 현지에서의 공사를 완료했다. 삼성중공업은 로컬 콘텐츠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업체와 합작으로 나이지리아 라고스 지역에 생산거점을 건설, 201610월 완공했다.

현지 생산거점은 면적 약 12규모로 조립 공장과 도장 공장, 500m 길이의 안벽시설 등을 갖춰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200만 배럴급 대형 FPSO의 모듈 제작 및 탑재가 가능한 야드이다. 삼성중공업이 설계와 구매, 제작, 운송, 시운전 등을 총괄하는 턴키방식으로 수주한 이 프로젝트의 계약 금액은 약 34억 달러로 FPSO 사상 최대 수주 금액으로 기록된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로컬 콘텐츠 생산을 위해 철저히 준비한 결과 나이지리아 현지에서의 건조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초대형 FPSO의 로컬 콘텐츠 수행 능력을 입증함으로써 향후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주 예정인 해양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설명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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