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協, 대전시·충북도청과 공동대응 잇따른 간담회

[이투뉴스] 전국 시·도와 수소산업협회가 ‘LPG, CNG, 주유소+수소충전소’인 복합충전소 보급 확산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복합충전소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내년 융·복합 수소충전소 30개소(375억원), 수소전기차 2000대(810억원) 보급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예산을 투자한다는 계획으로, 내년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 같은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정책에 발맞춰 각 지자체와 수소산업협회가 인프라 구축에 보다 전략적으로 공동대응하고 나섰다. 수소산업협회는 수소충전소 구축을 희망하는 LPG, CNG, 주유소 사업장 100여곳 가운데 여유부지 확보 및 법률적으로 제한이 없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복합충전소 전국망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3일에는 대전광역시, 이어 28일에는 충북도청에서 ‘복합충전소 보급 확산 간담회’가 개최됐다. 간담회는 앞으로 수소충전소 보급사업을 진행할 때 최적화된 맞춤형 수소전기차, 수소충전소 보급책을 제시하고 지자체 및 수소충전소 구축을 희망하는 LPG, CNG, 주유소사업자와 수소산업협회 간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뤄졌다.
23일 대전광역시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대전시 에너지산업과를 비롯해 패키지타입 수소충전소를 전문적으로 구축하는 바스텍코리아, 대전시에서 LPG충전소를 운영하면서 복합충전소 형태로 수소충전소를 희망하는 대전 개인택시충전소와 SK대화공단 LPG충전소 대표가 참석해 사안을 논의했다.
특히 넬덕양, 바스텍코리아, 광신기계공업 등이 공급하는 패키지형 충전설비 구축을 통해 확장성, 신뢰성, 비용절감, 공사기간 단축 등의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으로, 복합충전소를 패키지형 설비로 보급할 경우 절감되는 약 10억원을 수소전기차 도입에 활용해 수소충전소와 수소전기차를 일괄 보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패키지형 충전설비 등 효율적 인프라 구축 논의
대전시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1045대 보급, 수소충전소 9기 구축을 목표로 현재 지자체 1기, 민간 1기 등 수소충전소 2기가 운용되고 있다.
대전시는 권역 내 연구기관만 하더라도 수소경제를 견인할 연구 인프라가 충분하며, 이를 전체적으로 파악해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전략적 연구 분야를 지정해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매년 기후기술대전을 유치하는 등 기후변화 관련 기술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후기술과 수소산업의 융·복합을 꾀하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28일 열린 충청북도 간담회에는 도청 대기환경팀을 비롯해 청주시, 충주시, 제천시, 진천군, 보은군, 영동군, 단양군, 음성군, 괴산군, 증평군 등 지역 기초단체 수소충전소 보급 관련 담당자가 대거 참석해 정보를 공유했다. 그만큼 향후 광역시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나 수소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는 충전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지역 기초단체에서도 수소충전소에 깊은 관심을 갖고 준비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바스텍코리아와 넬덕양 관계자와 함께 충북도내에서 LPG·주유소를 운영하며, 복합충전소 형태로 수소충전소 구축을 희망하는 연수LPG충전소, 옥천IC충전소, 문의IC충전소, 도원·그랜드 주유소 대표가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내년에 수소충전소 4기, 수소전기차 100대 보급을 목표로 잡고 있는 충청북도의 수소충전소 구축 후보지역은 청주시 2곳, 충주시 1곳, 음성군 1곳이다.
임헌태 충청북도 대기환경팀장은 “충청북도 내 지역 기초단체와 협력해 이미 울산, 창원, 광주를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는 복합충전소 형태로 구축기간 단축, 비용절감, 증설 및 확장이 용이한 방법으로 인프라 구축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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