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성의전화 고충처리대리인 지정, 2차 피해 방지 및 행위제공자 엄중처벌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이 성폭력 근절 선언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이 성폭력 근절 선언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은 성폭력 및 성차별에 관한 한 무관용 원칙을 재확인했다.

공단은 3일 본사 코라드홀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합동 성폭력 및 성차별 근절 선언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공단은 업무상 성차별과 성희롱,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를 개선해 직원 인권보호와 윤리경영 구현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공단은 직장내 성폭력 및 성차별을 방지하기 위해 공기업 중 최초로 민간단체인 '대구여성의 전화'에 의뢰해 모든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대면상담 및 실태 점검을 벌이고 있다. 

이날 선언식에도 여성직원 고충상담을 진행한 김정순 대구여성의 전화 대표가 참석해 상담결과를 브리핑하고 관련 사례를 중심으로 직원교육을 실시했다.

공단은 전 직원이 언제든 개인적으로 고충처리를 할 수 있도록 MOA 체결기관인 대구여성의전화를 고충처리대리인으로 지정, 행위발생 시 사실 확인 조사권을 부여하고 인사위원회에 참석토록 해 2차 피해를 방지할 계획이다.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남녀 직원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동등한 동료로 대우하는 직장 문화를 조성함으로서 직원 인권 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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