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타타대우, 400마력 LNG화물차 공동개발
LNG전용엔진 탑재, 한번 충전으로 1000㎞ 운행

▲(왼쪽부터) 강장구 한국천연가스충전협회장, 조정욱 타타대우 연구소장, 정락초 타타대우 대표이사, 윤은섭 선진물류 대표이사, 이중창 환경부 대기환경과장, 황병소 산업부 가스산업과장, 임종국 한국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 유종수 한국가스공사 도입영업본부장, 김병식 한국가스공사 영업처장, 신원식 천연가스차량협회 회장.
▲(왼쪽부터) 강장구 한국천연가스충전협회장, 조정욱 타타대우 연구소장, 정락초 타타대우 대표이사, 윤은섭 선진물류 대표이사, 이중창 환경부 대기환경과장, 황병소 산업부 가스산업과장, 임종국 한국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 유종수 한국가스공사 도입영업본부장, 김병식 한국가스공사 영업처장, 신원식 천연가스차량협회 회장.

[이투뉴스] 앞으로 1년간 시범운행에 나설 LNG화물차가 인도되면서 본격적인 LNG화물차 시대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7일 대전 낭월 LCNG 충전소에서는 한국가스공사, 타타대우상용차,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가 공동 개발한 LNG화물차 시범차량 인도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날 인도된 LNG화물차는 타타대우상용차 프레임에 이태리 FPTLNG전용엔진을 탑재한 차량으로 400마력의 고마력에 1회 충전 시 800~1000운행이 가능하며, 연비는 리터당 2.9이다. 해당 차량은 가스공사 통영기지 출하장과 대전 LCNG충전소 구간에 시범운행해 경제성 및 환경성을 검증하게 된다.

또한 친환경 LNG차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으로 LNG 신차 구매지원 제도 및 소규모 충전설비 기준 마련 LNG 화물차 유가보조금 환급제도 LNG 충전소 설치비 장기 저리 융자제도 등 대정부 정책을 건의하고, 민간과 공동으로 항만, 화물터미널, 고속도로휴게소 등에 LNG 충전소 건설해 LNG 화물차 보급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LNG화물차 프로젝트는 2008년 경유 화물차를 경유와 LNG 혼소차량으로 개조, 보급하는 사업이 추진됐으나 혼소차량 개조기술 부족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 시범차량은 상용차 제조업체인 타타대우상용차가 완성차로 제작, 이 같은 기술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부터 CNG 버스를 중심으로 하는 천연가스차량 보급사업은 정부와 지자체의 대표적 친환경 정책사업으로 그간 도시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해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국내 경유차량에 의한 배출가스, 석탄화력 발전에 의한 오염물질 등으로 도시 대기질이 다시 악화되고 있어 근본적인 대응방안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LNG차는 수소차, 전기차 등과의 비교해서도 환경성, 경제성 및 기술성이 검증된 데다 현 단계에서 대기질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인 동시에 미래연료로 가기 위한 브릿지 역할을 하는데 필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 현재 교통분야의 미세먼지 배출량의 약 60%는 경유 화물차가 원인이다. 국내에는 8톤 이상 경유 화물차 약 12만대가 운행되고 있는 데, 이중 50%6만대를 2030년까지 LNG 화물차로 보급하면 미세먼지 1474톤을 저감할 수 있다. 이는 2014년 현재 서울시 미세먼지 발생량의 55%에 해당된다.

또한 올해 8월 현재 차량 연료로서 LNG는 유가보조금을 받는 화물차의 경유 대비 약 20%, 유가보조금을 받지 않은 화물차 대비 약 40% 저렴하다.

현재 중국, 미국, 유럽은 LNG를 동력으로 하는 대형트럭, 중장비 등을 보급해 연간 약 900만톤의 LNG를 수송용으로 소비하는 등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 에너지 규제 위원회는 2025년까지 대형 트럭의 20%LNG차로 보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NG화물차 보급은 20166월 발표된 정부의 미세먼지 종합관리 특별대책과 미세먼지 걱정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이라는 국정과제를 이행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도 시범운행하는 LNG화물차를 통해 LNG화물차 보급 타당성 평가 용역을 수행, 환경성 및 경제성을 검증하고, 그 결과를 정책방향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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