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 8개사 의뢰
100kW미만 소규모 50% 우선선정, 태양광발전+ESS도 참여 가능

[이투뉴스] 하반기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입찰에 8개 공급의무사가 무려 350MW를 의뢰하는 등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진행돼 REC 거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00kW미만에 150MW를 우선 배정, 소규모 사업자를 우대한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상홍)은 22일 2018년 하반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공고를 발표했다. 공단은 공급의무자의 선정의뢰(연 2회)에 따라 접수 및 평가 등을 통해 공급인증서(REC) 거래에 대한 20년 장기계약 체결대상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은 계통한계가격(SMP, 전력시장가격) 변동에 따른 태양광발전사업자들의 가격 안정성 확보와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2017년 상반기부터 시행하는 제도다. 이전에는 SMP 변동과 상관없이 동일한 금액으로만 계약해야 했다. 

이번 입찰에는 포스코에너지 60MW, 한국수력원자력·한국중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서부발전이 각 50MW, 한국남동발전이 30MW, 씨지앤율촌전력이 10MW를 의뢰하는 등 8개 공급의무자가 역대 최고 입찰용량인 350MW를 선정 의뢰했다.

태양광발전사업자는 SMP와 REC를 합산한 금액으로 입찰에 참여 가능하다. 더불어 계약 시에 사업자는 SMP 변동에 따라 총수익이 변경되는 변동형 계약과 SMP 변동에 상관없이 총수익이 정해지는 고정형 계약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선정용량의 50%이상은 100kW 미만의 소규모 사업자로 우선 선정하고, 전력저장장치(ESS) 관련 산업 육성과 투자 안정화를 위해 태양광발전시스템과 연계하는 ESS 설비도 입찰 참여가 가능하다.

설비용량이 100kW미만인 경우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100kW이상 1MW미만은 11월 5일부터 6일까지, 1MW초과인 경우 11월 7일까지 접수한다. 입찰에 참여하는 사업자는 설비용량에 따른 접수기간을 확인해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시스템을 통해 입찰참여서와 첨부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정결과는 12월 14일 발표할 예정이며, 2019년 1월 중 공급의무자와 20년간의 공급인증서 판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http://www.knre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관계자는 “고정가격 경쟁입찰을 통해 소규모 사업자의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신재생에너지와 ESS 등 에너지신산업 관련 육성과 투자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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