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예고에 2021년까지 2400만원 지원 약정

▲왼쪽부터 포항예고 교사, 박성문 에너지나눔과평화 정책국장, 김태호 에너지나눔과평화 대표, 김민규 포항예고 교장 등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포항예고 교사, 박성문 에너지나눔과평화 정책국장, 김태호 에너지나눔과평화 대표, 김민규 포항예고 교장 등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공익형 태양광발전소 운영수익이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장학금으로 쓰인다.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는 지난 2일 오전 포항예술고등학교와 '나눔꿈 장학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나눔꿈 장학사업은 비영리 환경공익법인인 에너지나눔과평화가 운영하는 태양광발전소(나눔발전소) 운영수익으로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학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에너지나눔과평화는 올해 첫 사업 지원대상으로 포항예고를 선정, 연간 800만원씩 3년간 24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포항예고가 매년 4명을 추천하면, 에너지나눔과평화가 3년간 1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게 된다.

기본 지원 대상은 부모 합산 중위소득 80% 이하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는 저소득가구의 자녀다.

에너지나눔과평화는 올해 1차 장학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20년간 나눔발전소가 설치된 서울지역 5개 학교 재학생과 서울시 자치구 공모를 통해 선정된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등에게 매년 4900만원 규모로 장학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김태호 에너지나눔과평화 대표는 "배움의 꿈터에서 아무런 제약없이 자라야 할 청소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움을 포기하거나 꿈을 접으면 개인적 상실은 물론 사회적 손실이 발생한다"면서 "결국 미래세대에 대한 지원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생산적 복지의 기틀이자 기성세대의 사명이다. 나눔발전소의 따뜻한 햇살이 저소득 청소년들의 가슴을 비춰주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나눔과평화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20기, 약 6100kW의 나눔발전소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23억4000만원의 나눔기금을 조성해 국내외 약 1만6200여명의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나눔발전소는 에너지나눔과평화가 시민‧지자체‧기업 등의 투자, 기부, 융자 지원 등으로 발전소를 건립한 뒤 전력판매 순익의 100%를 국내외 취약계층에 지원하고 후속 나눔발전소를 설치하는 공익형 태양광발전소 운영 사업을 말한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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