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4호기 오바홀기간 현장테스트 성료

▲태안화력 4호기 내부서 무선영상송신장치와 저조도 특수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이 이륙하고 있다.
▲태안화력 4호기 내부서 무선영상송신장치와 저조도 특수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이 이륙하고 있다.

[이투뉴스] 석탄화력발전소 핵심 설비인 보일러 내부에 드론을 띄워 설비 이상유무를 확인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지금까지 보일러 내부 점검은 조명장치 설치 후 인력에 의한 육안 점검에 의존했다.

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태안화력 4호기 오바홀(OH) 공사기간 중 현장감독 및 본사 연구담당자 입회 아래 드론을 활용한 보일러 노내 점검기술 현장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5일 밝혔다.

유연탄이 연소되는 보일러 노내(爐內)는 클링커(Clinker. 고체찌꺼기) 낙하에 의한 튜브 손상, 화염부 및 산화물에 의한 튜브 부식, 장단기 과열에 의한 튜브 변형(Creep), 비산회(Fly Ash)에 의한 튜브 마모 등이 종종 발생한다.

미리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보수해야 발전소 불시 고장정지를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높이가 수십m 달하는 튜브를 점검하려면 비계를 설치해야 하고, 그에 따른 비계붕괴나 작업자 추락 등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다.

서부발전이 이번에 개발한 무인 항공기술을 이용한 보일러 노내 점검기술은 무선 영상송신기능과 초저도 카메라 기술, 실내 위치센서 기술 등을 활용해 드론으로 보일러 내부를 촬영·점검하는 신기술이다.

항공운영·기술분야 특화 지역대학인 한서대와 산학합동으로 개발, 이미 관련 특허 2건을 취득했고 향후 2건을 추가 출원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2016년부터 고소설비 점검과 저탄장 재고량 측정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고 향후 수중점검 로봇 연구개발 등 4차 산업 신기술사업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서부발전 직원들이 드론으로 촬영된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
▲서부발전 직원들이 드론으로 촬영된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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