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와 가온전선 50%씩 투자 5년내 1위 전선기업 목표

▲베트남 LSGM공장 전경
▲미얀마 LSGM공장 전경

[이투뉴스] LS전선(대표 명노현)이 미얀마 틸라와 경제특구에 현지 최대규모 전력케이블 공장을 건립했다.

LS전선은 14일 미얀마에서 구자엽 LS전선 회장, 명노현 LS전선 대표, 윤재인 가온전선 대표, 신용현 LS전선아시아 대표, 손태원 LSGM 대표, 이상화 주(駐)미얀마 한국대사 등 내외빈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SGM(LS-Gaon Cable Myanmar)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LS전선이 2017년 11월부터 약 2200만 달러(한화 약 250억원)를 투자해 건설했다. LS전선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와 가온전선이 각각 50%씩 투자비를 댔다.

미얀마 최대 경제도시인 양곤 인근 틸라와 경제특구 6만6000m²(약 2만평) 부지를 활용해 건평 1만9800m²(6000평)규모로 지어졌다. 규모로도 미얀마 최대 전력케이블 공장이다.

LS전선은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전력청과 건설사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 현지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얀마는 빠른 산업화와 도시화로 전력 케이블 시장이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송전 인프라에 쓰이는 가공 케이블은 100%, 고압(HV)과 중압(MV), 건축용(LV) 등을 포함한 전체 전력 케이블은 60%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LSGM은 우선 가공 케이블과 건축용 케이블을 생산하고 향후 MV와 HV 케이블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미얀마는 10여년전 베트남과 비견될 정도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LSGM은 현지 업체들보다 앞선 설비와 생산능력, 본사와의 협업 등을 통해 5년내 미얀마 1위 전선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화 주미얀마 대사는 준공식 축사에서 “글로벌 기업인 LS전선이 LSGM 준공을 계기로 전력망 구축 등 인프라 사업을 통해 미얀마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최근 베트남 케이블 시장 1위인 LS전선아시아를 통해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인도네시아에도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등 아세안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코트라에 의하면 미얀마 전력수요는 최근 5년간 매년 10% 이상 급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필요한 전력 케이블의 60%를 한국, 중국, 베트남, 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여기에 30% 수준인 전력 보급률과 기존 전력망 노후화, 도시화 등으로 신규 전력망 구축을 위한 가공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얀마 정부는 2014년 발표한 국가전력화계획(National Electrification Plan)에서 2030년까지 전력보급률을 10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LSGM 전력케이블 생산공장 내부
▲LSGM 전력케이블 생산공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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