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태양광 개발부담 증가, 대안은 수상태양광”

[이투뉴스] 좁은 국토로 인한 산림훼손 문제 등 육상태양광 개발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농어촌지역 자원을 활용하는 수상태양광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수상태양광은 부가가치의 지역사회 환원 및 지역개발 재원 활용 등 농어촌에 재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는 주장이다.

에너지밸리포럼(대표 이재훈)과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원장 여성구)은 20일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제14회 정례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전력공사와 한전KDN, 에너지 관련 기업과 기관,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에너지밸리포럼은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보급 및 청정에너지산업 육성에 동참하고, 다양한 비즈니스모델 개발은 물론 지역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3회에 걸쳐 재생에너지 특강시리즈를 기획했다.

이번 정례포럼은 세 번째 특강시리즈로 박배륜 한국농어촌공사 본부장이 ‘수상태양광 기술개발동향과 산업전망’이라는 주제발표에 나섰다. 박 본부장은 “육상태양광 개발을 위해 발생하는 좁은 국토문제와 부지매입 비용, 농경지 및 산림훼손 방지 등의 문제점들을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은 수상태양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등 농업생산기반기설 본연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기여할 수 있는 최대의 인프라는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박 본부장은 “수상태양광은 지역사회 환원, 지역개발 재원 활용, 유지관리 등 외부 유출 없이 농어촌에 재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수상태양광 보급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에너지밸리포럼은 정부의 ‘미래 에너지산업’ 육성정책에 발맞춰 한전과 광주시, 전라남도를 비롯해 협력사 및 대중소기업 등 에너지관련 기업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 에너지산업 허브’를 만들기 위한 민간 포럼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