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수심 10m의 방수성능 및 1052℃ 화염 견뎌

▲ 10m 높이 고리원전 해안방벽(흰색 구조물).

[이투뉴스] 침수와 화재, 지진 등의 복합 재난 상황에서 원전의 필수 안전설비를 보호하는 다기능 방수문( 防水門)이 성능시험을 마치고 신한울 1·2호기에 설치된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원전용 방수문에 대한 내진·방수·내화 성능시험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서 다기능 방수문은 규모 7.0(0.3g)의 지진을 견디는 내진성능과 최대 수심 10m의 방수 성능 및 최대 1052℃의 화염도 견디는 내화 성능을 입증했다.

특히 한수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받은 수압 응동형(應動型) 경첩을 적용, 수압이 커질수록 문이 문틀에 밀착돼 안전성이 향상된다. 

성능시험을 마친 방수문은 건설중인 신한울1,2호기에 설치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성능시험을 통해 국내 원전의 특수 방호설비 기술력과 안전성이 최고 수준임을 알리게 되었다”면서 “다기능 방수문 기술은 조선 등 다른 산업에도 적용 가능해 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통한 전문인력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