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전력 전기차충전용으로 우선 사용

▲한전산업개발이 빅마켓에 설치한 ESS
▲한전산업개발이 빅마켓에 설치한 ESS

[이투뉴스] 한전산업개발(대표이사 홍원의)이 서울 영등포와 세종시, 제주도 등 3개소에 전력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했다. 

한전산업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롯데 빅마켓에서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전병성)과 전기차 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전기차 충전소는 ESS와 지붕형 태양광을 충전소에 연계해 태양광 생산전력을 ESS에 저장했다가 전력계통에 송전하거나 차량 충전용으로 사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충전 인프라다.

앞서 한전산업개발은 영등포 빅마켓과 세종시 은하수공원, 제주도 중문충전소 등 3곳에 약 1MWh의 ESS를 설치했다.

기존에 구축된 전기차 충전소의 경우 충전용 전력을 모두 한전 전력계통망에 의존하는 반면 태양광·ESS를 연계한 이들 충전소는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의 대부분을 전기차 충전용으로 사용한다.

태양광발전으로 자체 전력을 생산해 전기차 보급 확대로 우려되는 전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남는 전력을 ESS에 저장해 전력요금이 가장 비싼 피크 시간대에 전기차 충전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전산업은 태양광 150kW와 ESS 300kWh로 구성된 롯데 빅마켓의 경우 충전요금과 피크전력 수요저감으로 연간 38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연간 12만7650kg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정권 한전산업 신성장사업처장은 ”친환경에너지원인 태양광과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ESS를 연계한 전기차 충전소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전기차 보급 확산과 환경보호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전산업은 지난 4월 한국환경공단이 공모한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저장장치를 이용한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 구축 실증사업’ 총괄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어 지난달 서울과 세종, 제주 등 총 3개소에 충전소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한 달여간 시범운영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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