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미공급 13개郡 중 청송군에 이어 전북 장수군 준공
국비 83억·군비 66억 등 165억 투입…배관 18㎞ 1250세대 공급

▲장수군 LPG배관망사업 준공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장수군 LPG배관망사업 준공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군() 단위 지역에 정부와 지자체 예산 지원을 통해 배관 등 도시가스 공급형태로 LPG를 공급하는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의 두번째 프로젝트가 완공됐다.

전북 장수군은 경북 청송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군단위 LPG배관망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29일 장수군청 군민회관과 LPG집단공급소에서 준공식을 갖는다.

군단위 LPG배관망 구축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1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농어촌지역 주민들이 도시지역 보다 높은 수준의 취사·난방 연료비를 지불하게 돼 지역 간 에너지 사용의 불균형이 심화된다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뤄진 정책 프로젝트이다.

대상지역은 2020년까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 경북 청송·영양·울릉, 전북 장수, 경남 남해, 전남 신안·진도·완도, 인천 강화 등 13곳으로, 지난 101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북 청송군이 LPG배관망사업 준공식을 가진데 이어 이날 전북 장수군이 두 번째로 준공식을 갖게 됐다.

장수군은 2016년 도시·농촌 에너지 비용 격차 해소를 위한 LPG배관망 구축 시범사업에 전국 최초로 선정돼 국비 50%, 군비 40%, 자부담 10%의 비율로 총 16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후 20169LPG배관망 지원사업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9월 착공해 1년여 만에 이번에 준공하게 됐다. 설계는 삼안이 맡았으며, 1공구는 쌍용건설과 대명엔지니어링, 2공구는 신한종합건설과 신한플랜트, 신한토건이 시공했다.

해당지역 1250세대에 가스를 공급하는 장수군 LPG배관망은 63~315mm PE배관의 총연장 18로 검지공 및 라인마크와 지하매설 30톤 규모 2기의 저장탱크, 전기실, 사무실, 보일러실, 기계실을 갖추고 있다. 세대 내 설비는 가스압력조정기, 다기능가스안전계량기, 압력조정기, 타이머콕, 가스누설차단장치, LPG전용 가스보일러 등이다.

이번 LPG배관망 구축으로 장수군 지역은 도시가스 수준의 가스공급 환경이 조성됨으로써 도시지역과의 에너지복지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안전하고 편리한 가스사용이 이뤄짐으로써 용기를 통한 LPG공급보다 5배 이상의 안전성·편리성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장영수 장수군수는 그동안 높은 수준의 취사 및 난방연료비를 부담해야 했던 군민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가스연료 사용환경 개선으로 도시와 농촌 간 에너지복지 격차를 줄이고 주민들의 가계 부담을 줄여 서민층 에너지복지 실현에 한발 더 다가갔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