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패권싸움 둘러싼 동아시아의 운명과 상호협력방안 논의

[이투뉴스] '미국과 중국, 동아시아 평화와 미래’를 주제로 한 국제 컨퍼런스가 05일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사)코리아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시큐리티 포럼(K-BoB Security Forum, 이사장 유준상)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공동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서 가장 주목되는 인사는 뤼슈렌 대만 전 부총통이다. 그는 천수이벤 총통이 집권한 2000년부터 8년간 부총통을 역임하며 대만 독립과 민주화에 앞장선 인사로 차기 총통선거에 도전할지 주목된다.

포럼은 특히 동아시아 국가들의 사이버융합보안 현황과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 BoB센터가 주도하는 동아시아국가 사이버보안동맹의 과제와 비전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된 포럼에는 유준상 이사장의 개회사, 이주영 국회부의장의 환영사, 문희상 국회의장과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박재규 경남대학교 총장의 기조연설로 이어졌다.

유준상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아세안(ASEAN)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미국과 중국의 결전장을 방불케 했음을 언급하면서 양국의 입장 차이로 30년 APEC 역사상 처음으로 공동성명조차 채택하지 못 했다”고 강조했다.

유이사장은 “컨퍼런스은 이런 문제의식에 대한 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세계 각국의 전문가와 지식인이 모인 자리이니만큼 동아시아와 한반도의 평화와 경제, 화합에 대한 좋은 대책이 나오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첫 번째 포럼에선 김정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미중관계와 한반도-북핵문제를 중심’으로 토론발표자로 나서며, 이재호 동신대교수, 독일의 보리스콘도치 교수, 미국의 다니엘 핑스턴 박사, 중국의 짜오통 박사가 참여했다.

두 번째 세션에는 대만의 패리스 창 박사와 요스케 추루오 일본 의원이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역내 중견국가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자유한국당 정양석 의원, 김진호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세 번째 세션은 ‘4차 산업혁명시대와 동아시아의 사이버 융합보안 현황과 정책’에 대해 대만의 사이버전문가 교수들과 베트남 응우엔 마잉하 교수, 싱가포르 설트, 래리 에럴 등이 참여했다.

마지막 네 번째 세션은 중국 쉬웅차이 박사가 발표자로 나서며 ‘동아시아 평화, 신동아시아 경제협력을 위한 논의’에 나도성 한성대학교 교수, 정은이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연구위원, 미국 레이교수, 러시아 올레그 키리야노프 연구원, 일본의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독도종합연구소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번 국제 컨퍼런스는 (사)21세기경제사회연구원과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대한민국 국회, 대한민국 헌정회, 외교부, 통일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큐브, 한일문화교류회 등이 후원했다.

컨퍼런스가 끝난 다음날인 6일 오전에는 컨퍼런스에 참가한 발제자와 토론자,  행사 관계자가 대한민국 국회 초청으로 국회를 방문하며 오후에는 임진각 DMZ를 견학할 예정이다.

이재욱 기자 ceo@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