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용균씨 사망사고 관련 진상규명 협력 및 책임 약속

[이투뉴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지난 10일 태안화력 9,10호기 석탄운송 컨베이어벨트 구동모터 점검 중 숨진 하청업체 근로자 김용균씨 사망사고와 관련, 뒤늦게 사과문을 내고 사죄했다.

서부발전은 16일 저녁 출입기자들에 배포한 사과문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故 김용균님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전력산업 최일선에 있는 저희들은 비정규직 청년노동자의 끔찍한 죽음 앞에서 숙연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께 우리의 다짐과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신속한 사고 진상규명 조사 협력 등을 약속했다.

사측은 ▶조사결과에 따라 응분의 책임을 지고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 사업장을 철저히 개선하며 ▶비정규직 정규직화에도 최선을 다하고 ▶유가족 및 동료 상처 치유를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부발전은 "이번 참사를 계기로 전 사업장이 가장 안전한 현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환골탈태 자세로 매진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고 김용균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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