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설비 데이터 실시간 비교해 결함 조기 파악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원전 설비고장을 사전에 진단·평가하는 1단계 자동예측진단 기술을 개발해 최근 핵심설비 300대에 이를 시범 적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자동 예측진단 기술은 모든 원전 핵심설비를 온라인으로 연계해 유사한 성격의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 비교하면서 결함을 조기에 파악해 내는 기술이다.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계학습) 등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해 24시간 진단이 가능하다.

앞서 올초 한수원은 세계 원전 사업자 중 최초로 원전 설비고장 사전 예측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9개월여 개발기간 65건의 설비결함을 사전 감지, 성능을 입증했다. 

한수원은 내년 1월부터 3년간 자동예측진단 대상 설비를 1만5000대로 확대하고, 무선센서와 딥러닝 기술을 추가로 적용하는 2단계 자동예측진단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투자비는 235억원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원전 핵심설비에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해 원전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원전 건설과 운영에 관한 해외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