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및 4분기 경영실적 발표…전지 분기매출 첫 2조원 돌파

▲사업부문별 매출액 추이 ⓒLG화학
▲사업부문별 매출액 추이 ⓒLG화학

[이투뉴스] LG화학이 지난해 전지부문에서만 매출 6조5196억원, 영업이익 2092억원을 달성했다. 전지부문의 분기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30일 LG화학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연간매출 28조1830억원, 영업이익 2조2461억원을 올려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9.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3.3% 줄었다.

최고운영책임자(COO) 정호영 사장은 "전지부문에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으나, 기초소재 부문의 수요 부진 및 시황 둔화로 전사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각각 매출 7조3427억원, 영업이익 2896억원, 순이익 1266억원이다. 2017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2.9%, 순이익은 62.6% 감소했다.

정호영 사장은 4분기 실적에 대해 “전지부문에서 분기 매출 첫 2조원을 돌파하고 자동차전지는 분기 기준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했으나, 기초소재부문에서 무역 분쟁 등에 따른 수요 위축, 여수 NCC공장 정기보수 영향으로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작년 대비 13.5% 증가한 32조원으로 설정했다. 특히 전지부문에서 자동차 및 ESS전지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활동에 집중하고 소형전지는 원통형 신시장 기반의 성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주요 시장 수요 위축 등으로 대외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기초소재부문의 사업구조 고도화와 전지부문의 큰 폭의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지부문 매출액은 2016년 3조5616억원, 이듬해 4조5606억원, 2018년 6조5196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2017년 2분기부터 흑자전환해 그해 289억원, 지난해 2092억원을 기록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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