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냄새 신고 받고 곧바로 출동·점검
긴급차단 후 인기척 없자 경찰서 신고

[이투뉴스] 13일 오후 1130분경 서울 동북부 지역과 경기도 의정부 지역 등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대륜E&S 의정부4고객센터 전화벨이 울렸다. 의정부 한 아파트 세대주가 인근에서 가스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신고였다.

야간근무 중에 이 전화를 받은 조지훈 과장은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점검에 나섰다. 세밀히 가스시설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옆집의 계량기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것을 발견하고, 이상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일단 계량기 밸브를 긴급차단한 후 내부를 확인하게 위해 수차례 문을 두드렸지만 인기척이 없자 혹시나 하는 우려가 들면서 곧바로 경찰서와 소방서에 이를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관의 협조를 받아 내부로 들어가 보니 방안에는 자살을 시도한 집주인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긴급히 A씨를 병원으로 이송시킨 이들은 인근 주민을 대피시키고, 집 안에 가득 찬 가스를 환기시킨 후 훼손된 밸브 및 배관을 보수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도시가스고객센터 담당자의 현장출동과 조치가 조금만 늦게 이뤄졌다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고의사고였다.

대륜E&S 측은 철저한 안전점검으로 크게 번질 수 있는 가스사고를 예방한 조지훈 의정부4고객센터 과장을 표창할 예정이다.

김성회 대륜E&S 대표이사는 신속한 대응으로 우리 회사의 무사고 실현이 지속될 수 있었다앞으로도 안전관리 방침인 원칙의 준수, 완벽한 점검을 통해 고객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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