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측정소 500여개, 이동형 관측센서 7000여개 추가 구축 정확성 제고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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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뉴스] KT(회장 황창규)는 전국에 2000여개의 자체 미세먼지 측정망을 구축하고 국민 누구나 이 플랫폼을 이용해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Air Map Korea(에어맵 코리아)' 애플리케이션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어맵 코리아는 KT 사물인터넷(IoT) 솔루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정책 수립과 시민 보건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앱을 통해 사용자의 현재 위치와 지역별 미세먼지 수치를 비교할 수 있다.

또 일정 관리를 통해 장소와 시간을 설정하면 지역 미세먼지 예보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한다. 미세먼지 수치에 따라 ‘빨래’, ‘운동’, ‘세차’ 지수 등 미세먼지 데이터와 결합된 일상 활동 정보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에어맵 코리아는 사용자가 국내 환경부나 WHO 권고기준에 따라 미세먼지 상태를 7단계나 4단계로 구분해 확인 가능하며, 향후 통신사 유동인구와 공공정보를 결합한 ‘안전 통학로, 보행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지난 2년간 자체 통신망을 활용해 전국에 2000여개의 미세먼지 측정소를 설치했다. 특히 서울지역 측정소를 약 1㎢ 내외로 촘촘하게 구축했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대기환경학회와 협업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사실도 속속 확인하고 있다.

KT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지난달 11일 서울의 경우 같은 지역이라도 1시간내 분단위 수치가 ㎥당 최대 87㎍까지 2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인 날에도 취약 계층이 밀집하는 시내 공원 65세 이상 보행 인구나 산행 인구 역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같은 도심이어도 도로 폭과 차량 주∙정차 여부에 따라 30㎍의 수치차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교통량이 3배 이상인 왕복 10차선 도로가 4차선 주정차 도로보다 미세먼지가 낮은 곳도 있었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KT는 관련기관과 협력해 등산로나 공원 등에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KT는 연내 500여개의 측정소를 추가 구축하고 이동형 관측센서 7000여개를 별도 투입해 빈틈 없는 미세먼지 측정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시범 운영을 거쳐 소형 공기질 관측기가 부착된 스마트 안전모를 현장 직원들에게 배포키로 했다.

스마트 안전모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굳브로가 개발한 것으로, 작업자 호흡기 주변의 공기질 데이터를 수집하다가 위험 수준 미세먼지 농도가 측정될 경우 연동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마스크 착용 안내를 준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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