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라운호퍼 같은 국가 연구기관 통해 미래기술 확보해야
7일 태양광산업협회 정기총회, 신임 감사 및 이사 각 2명 선임

▲7일 열린 태양광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회원사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7일 열린 태양광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회원사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투뉴스] 태양광업계가 국가 태양광연구소 설립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독일 프라운호퍼처럼 태양광발전 기술개발 솔루션 제공 및 미래기술 확보를 위해서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지난해 수지결산 및 올해 예산안을 원안 의결하고, 협회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1명이던 감사를 2명으로 늘리는 한편 이사진도 추가·개편했다. 신임 감사에는 김용식 비제이파워 대표와 백인기 웅진에너지 상무가 선임됐다. 이어 김종천 한솔테크닉스 부사장과 박영문 탑선 이사, 탑선 박영문 이사, 오봉록 한국수자원공사 처장, 박배륜 한국농어촌공사 본부장이 새로운 이사로 선임됐다.

협회는 사업계획 확정을 통해 올해 가칭 ‘태양광 지도사(관리사)’ 민간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태양광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또 북한 태양광발전 잠재량 조사 및 태양광발전 시범사업 준비 등 태양광 남북협력에 대비한 연구용역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태양광 홍보강화에도 나서 분기당 1회 주기로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의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하며, 포럼 및 홍보 이벤트, 가짜뉴스 검증단 운영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재생에너지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태양광 해외신시장 진출도 지원, 중앙아시아·동남아시아·아프리카·중동 등 해외시장을 개척한다.

특히 태양광협회는 국가 태양광연구소 설립 추진위원회를 만드는 것은 물론 서명운동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정부가 독일 프라운호퍼와 같은 태양광 관련 국가연구소를 설립하도록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원자력 분야의 경우 다양한 연구기반을 구축한데 반해 에너지전환의 핵심인 태양광산업은 국가 단위의 종합연구소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협회는 국가 차원의 태양광연구소 설립을 통해 태양광 기술개발은 물론 미래기술 확보를 통해 에너지전환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만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우선 산업부가 제안한 100억∼200억원 규모의 공동R&D센터(충북혁신센터)도 병행해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완근 태양광산업협회 회장은 “다결정 모듈에서 단결정 모듈로, 대형 태양광발전소 중심에서 미니그리드·스마트그리드로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등 올해는 태양광 산업에 있어 중요한 해"라며, "변화에 발맞춰 힘차게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저탄소·친환경의 대의를 잊지 말고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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