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산업협회 후쿠시마 사고 8주년 맞아 성명서 발표

[이투뉴스] 한국태양광산업협회(회장 이완근, 이하 협회)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8주년을 맞아 원자력은 근본적인 기술 붕안으로 완전치 못한 만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회는 11일 '착한 에너지, 태양광으로 전환하자'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후쿠시마 원저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고 피해자에 대한 위로의 말과 함께 원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태양광협회 측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능은 후쿠시마 현과 인근 현의 주민은 물론, 그 곳에서 나는 농수산식품을 먹고 마신 모두에게 고스란히 피해로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후쿠시마 현립 의과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만 2010년과 비교할 때 2012년의 백내장 환자가 227%, 협심증 157%, 뇌출혈 환자는 300% 등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원자력발전소의 근본적인 기술 불안으로 정확한 사고 수습의 비용 추측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고준위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는 방법도 없다"며 "사고 발생 이후 일본 정부가 예측했던 200조원의 사고 수습비용에 4배가 넘는 재원을 투입하고도 해결할 문제가 산더미라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에너지 전환은 쉽지 않지만 가야하는 새로운 길이며 세계 각국의 정부는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이는 단순히 정책차원의 지원과 규제만으로 이뤄지고 있는 일이 아니며 에너지 전환에 대한 시민 사회의 지지와 기업의 참여 속에서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