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발전이 포항지진 촉발, 상용화 개발 영구중단"
"지열발전이 포항지진 촉발, 상용화 개발 영구중단"
  • 진경남 기자
  • 승인 2019.03.2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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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포항 지열발전사업 조사연구 입장 표명
사업 진행과정·부지선정 적정성 여부 등 조사
▲정승일 산업부 차관이 '포항지진과 지열발전간의 연관성 분석 연구결과'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이 '포항지진과 지열발전간의 연관성 분석 연구결과'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이투뉴스] 2017년 포항지진이 지열발전 때문에 촉발됐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정부가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을 영구 중단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포항지진과 지열발전간의 연관성 분석 연구결과에 따른 정부의 입장'을 통해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 영구 중단과 해당 부지 원상복구 의사를 표명했다.

산업부의 이런 결정은 이날 오전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이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이 포항지진을 촉발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후속조치로 나왔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해 3월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포항지진 조사연구단'을 구성해 약 1년간 포항지진과 지열발전간 상관관계를 정밀 조사했다.

지열발전은 지하 수km 지점에 물을 넣어 그곳에서 만들어지는 고온수 또는 증기로 터빈을 돌리는 원리로 가동된다. 하지만 물을 주입하고 빼는 과정에서 지반이 약한 활성단층이 있으면 지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조사연구단 자료에 따르면 지열발전 실증연구 수행중 지열정 굴착과 두 지열정(PX-1, PX-2)을 이용한 수리자극이 시행됐고, 굴착시 발생한 이수 누출(mud loss)과 PX-2를 통해 높은 압력으로 주입한 물에 의해 확산된 공극압이 포항지진 단층면 상에 남서방향으로 깊어지는 심도의 미소지진들을 순차적으로 유발시켰다.

결과적으로 그 영향이 본진의 진원 위치에 도달되고 누적돼 거의 임계응력상태에 있었던 단층에서 포항지진이 촉발됐다는 것이 연구단의 설명이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발표와 관련해 5년간 2257억원을 투입해 포항 흥해 특별재생사업을 추진, 주택 및 기반시설 정비, 공동시설 설치사업을 진행한다. 또 포항 지열발전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국민감사 청구와 별도로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의 진행과정 및 부지선정 적정성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조사연구단의 연구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들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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