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서울교통공사, 태양광사업 업무협약 체결
방화·모란·천왕·고덕기지에 2020년까지 2.2MW 규모 설치

▲양사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왼쪽 4번째) 및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왼쪽 5번째)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양사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왼쪽 4번째) 및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왼쪽 5번째)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서울에너지공사(사장 박진섭)와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가 25일 에너지공사 목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2022 태양의 도시, 서울’ 목표 달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박진섭 사장과 김태호 사장 등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양사는 협약을 통해 ▶양측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확대 공동노력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운영 및 유지관리를 위한 상호협력 ▶지하철 차량기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공동홍보 등을 위해 공동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서울교통공사 차량기지에 태양광 및 연료전지 발전소 설치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서울에너지공사의 재생에너지 보급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오는 2020년까지 방화·모란·천왕·고덕 지하철 차량기지 4개소 정비고 지붕에 모두 2162k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 및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이해 우선 6월 중 방화와 모란 기지에 1010kW 용량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연내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3월에는 천왕·고덕 기지에 1152㎾의 태양광발전소를 순차적으로 설치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차량기지 네 곳에 태양광발전소가 설치되면 매달 208M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서울지역 701가구가 한 달간 사용하는 전력량(일반가정 월평균 전력사용량 296kWh)에 해당한다.

서울에너지공사와 서울교통공사는 이미 고덕·도봉·지축 정비소 지붕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또 향후 논의를 거쳐 추가적인 부지 확보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그동안 유휴부지를 활용해 다양한 태양광발전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히 양사의 교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차량기지를 활용해 태양광사업 확대를 위한 근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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