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와 중소벤처기업부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 추진

▲이온(대표 강승호)과 SK텔레콤이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공조부하용 오프라인(OFF line)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4일 열린 협약식에서 양사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온(대표 강승호)과 SK텔레콤이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공조부하용 오프라인(OFF line)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4일 열린 협약식에서 양사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이온(대표 강승호)은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의 안정성 제고와 전력비용 절감을 위해 공조부하전용 오프라인(OFF line)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개발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연구는 이온이 총괄하고 SK텔레콤(이하 'SKT', 대표 박정호, 과제책임자 우제상)이 수요처로 참여해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양사 협업을 통해 통신사의 소규모 집중국사 냉난방기용 50kVA급 OFF Line UPS와 대규모 교환국사의 냉동기용 600kVA급 OFF Line UPS를 개발하면, SKT가 수요자로 나서 신제품 판로역할을 맡게 된다.

SKT는 7년 연속 동반성장 지수 평가 최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IDC업계에 따르면 서버 랙당 평균 전력사용량은 4kW이하가 75.6%, 5~8kW가 17.8%로 대부분이 8kW 이하다. 하지만 최근 SKT 등 통신업계가 5G를 도입하면서 8kW 이상 고전력·고발열 서버 도입이 늘고 있다.

전력사용량 증가에 비례해 시스템 안정을 위한 냉각장치와 UPS도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중 UPS는 입력전원과 출력전원의 종속성에 따라 OFF Line UPS(Passive Standby)와 ON Line UPS(Double Conversion)로 구별되는데 각각 장단점이 다르다.

오프라인 UPS는 상시 한전 전원을 부하에 공급하므로 효율이 높은 반면 정전 시 8msec 이상의 절체 시간이 발생해 10kVA 이상은 온라인 방식의 UPS만 사용되고 있다. 

온라인 UPS는 신뢰성은 높지만 항상 인버터를 통해 부하에 전력을 공급해 효율이 낮다는 게 단점이다.

이온이 이번 연구를 통해 고속 계통전압 이상 검출 알고리즘과 고속 절체 알고리즘을 개발해 기존의 절체 시간 문제를 극복한 냉난방기용 오프라인 UPS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개발된 오프라인 UPS의 경우 SKT가 요구하는 최대 99%의 효율과 4msec이내 절체시간 조건을 모두 만족해 실제 집중국사와 교환국사에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간 정전이 발생하면 서버는 기존 온라인 UPS를 통해 보호받았으나 서버룸 냉방기는 발전기가 정상적으로 동작해 전원을 공급하기까지 동작하지 못해 서버룸 온도상승과 장애를 초래해 왔다.

UPS 전문기업인 이온은 세계 최초로 UPS 기능과 ESS(에너지저장장치)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고효율 하이브리드 UPS '마르쉐(MARCHE)'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마르쉐는 UPS와 ESS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도 안정적 전력공급과 피크저감이 동시에 가능해 설치비와 설치공간을 기존보다 30%이상 줄일 수 있다.

3레벨 토폴로지 기반 모듈구조 UPS로 국내업체 중 유일하게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지정하는 NEP 인증(신제품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가 선점한 IDC 및 대형 데이터센터 시장을 성공적으로 대체해 가고 있다.

강승호 이온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냉난방기용 소용량 및 대용량 오프라인 UPS를 개발해 온라인 UPS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UPS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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