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재생에너지 국산화 및 경쟁력 강화 회의

▲홍동표 동서발전 재생에너지처장과 관계자들이 재생에너지 국산화 및 경쟁력 강화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홍동표 동서발전 재생에너지처장과 관계자들이 재생에너지 국산화 및 경쟁력 강화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자체 태양광발전사업에 국산 기자재 사용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다.

동서발전은 5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재생에너지 설비 국산화 및 경쟁력 강화 회의'를 열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산·학·연 공동으로 추진하는 10개 R&D과제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올해 국산 기자재 설치가 예정된 태양광발전소 최적 설치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동서발전은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재생에너지 분야 국내 대중소기업이 겪게 될 애로사항을 경영진이 직접 청취하고 대책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3월 동서발전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초고효율 다중접합 태양전지 개발에 착수했고, 울산테크노파크와는 200MW급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 R&D를 추진하는 등 재생에너지분야 기술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페로브브스카이트 다중접합 전지는 실리콘 태양전지에서 전력으로 전환되지 못하는 빛을 활용해 효율을 기존 19%에서 22% 수준으로 높이는 전지를 말한다. 

RPS 이행을 위한 자체 태양광사업과 외부사업에도 국산 기자재 사용을 적극 고려키로 했다. 동서발전은 지난 7월 제주도 YWCA 건물옥상에 설치한 사회공헌용 태양광 설비뿐만 아니라 당진화력본부 회처리장에 설치 중인 25MW급 태양광발전소에도 전량 국내산 기자재를 사용하고 올해말 준공 예정인 파주시 영농형태양광 시범사업에도 신형 국내산 모듈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국내 재생에너지산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다”며 “산학연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자립은 물론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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