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서거차島, 100% 재생에너지+직류배전 구축
진도군 서거차島, 100% 재생에너지+직류배전 구축
  • 이상복 기자
  • 승인 2019.08.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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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은 태양광과 풍력, 배전망은 DC로 에너지효율 상승
전력연구원-LS산전, 2016년 착공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
▲전력연구원과 LS산전, 진도군 등이 구축한 서거차도 직류배전 아일랜드
▲전력연구원과 LS산전, 진도군 등이 구축한 서거차도 직류배전 아일랜드

[이투뉴스] 전력생산은 태양광과 풍력발전, 전력저장은 ESS(에너지저장장치), 배전망은 100% 직류(DC)로 구축된 독립 전력계통이 완공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한전 전력연구원과 LS산전은 진도군과 ‘서거차도 저압 직류배전망 구축 및 운영 실증사업’을 완료하고 발전원과 배전망 모두를 직류로 사용하는 세계 최대 직류(DC) 아일랜드(Island)를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2016년 6월 착공한 이 사업은 직류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통해 서거차도 등 도서지역 고질적 전력난을 해소하고 세계적으로도 초기 단계에 있는 직류 배전 핵심기술을 선점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전력연구원과 LS산전은 서거차도에 기존 디젤발전기를 대신할 200kW급 태양광과 100kW급 풍력발전, 1.5MWh ESS 등 직류전기를 생산·저장하는 재생에너지 전원(電源)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직류배전망, 에너지통합운영시스템, LED가로등, 전기카트, 직류디지털가전 등 직류 생태계를 구축했다. 직류를 교류로 변환할 때 발생하는 전력 손실을 줄여 에너지효율을 약 10% 이상 높였다.

직류는 일정하게 한 방향으로 흐르는 전류로 시간에 따라 전류 크기와 방향이 주기적으로 변하는 교류(AC) 대비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다. 하지만 구축비용이 비싸 상업화는 더디다.

지금까지 직류는 변압 어려움으로 교류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으나, 최근 전력 반도체 기술 발달로 직류 변압이 손쉬워지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장거리 송전은 직류가 교류보다 전력 손실이 적어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서거차도 태양광 및 풍력발전 설비
▲서거차도 태양광 및 풍력발전 설비

에너지효율이 높은 직류배전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공장 등 전력 소모량이 많은 사업장에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전력연구원은 도서지역에서 확보한 직류 배전기술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 빌딩에 직류 전력을 공급하는 ‘1.5MW급 직류 공급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LS산전은 직류 전용 스마트 전력기기 등 관련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재생에너지 산업 확대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유럽,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 직류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실증 사업으로 한전 직류 배전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있음을 입증했다”며 “직류 생태계 확대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전환 정책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S산전 관계자는 “선제적인 투자로 직류 전용기기부터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과 에너지 전환으로 확대되는 직류 시장에서 맞춤형 사업 모델을 개발해 기회를 잡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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