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한전원자력연료 등 사업의미 부여
[이투뉴스] APR1400(Advenced Power Reactor 1400) 원전의 NRC(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설계인증 취득과 관련, 한국수력원자력과 작업에 공동참여한 공기업들은 규제가 까다로운 원전 종주국에서 최단기간 최종인증을 획득했다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사장 이배수)은 27일 "이번 설계인증 취득과정에 원자로계통설계, 종합설계, 인허가 문서 작성 등 중추적 역할을 수행, 엄격한 NRC 규제요건을 모두 충족했다"면서 "이는 APR1400 원전을 미국내에서 건설·운영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전기술은 "설계인증은 15년간 유효하며, 최대 15년 추가 연장할 수 있다"면서 "원자력규제가 가장 까다로운 원전종주국 미국에서 해외 노형이 최초로 역대 최단기간에 심사를 끝낸 것은 APR1400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한전기술 원전 설계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원자력연료(사장 정상봉)는 핵연료 설계 등에서 핵심역할을 했다. APR1400 설계인증 과정에 PLUS7 핵연료 설계와 대형냉각재상실사고 최적해석방법론, KCE-1 임계열속(CHF) 상관식 등 3종의 특정기술주제보고서(TR, Topical Report)에 대한 별도 승인을 받았다.
특정기술보고서는 원전의 안전성과 관련한 기술적 주제를 다루는 보고서로, NRC의 사전심사와 승인과정에 다수원전에 적용될 주제를 다루고 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이번 설계 최종인증으로 국내원전 13호기에 공급하는 PLUS7 연료의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면서 "특히 특정기술보고서를 통한 신기술개발 및 연구성과는 국내 원전 기술개발에 크게 기여하고 파급효과가 지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4년말 한전과 한수원은 한전기술, 두산중공업, 한전원자력연료 등과 APR1400 미국 NRC 설계인증 취득사업에 착수, 5년만인 이날 최종인증을 획득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