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태양광 수요 증가 인해 실적 상승

[이투뉴스] 올해 국내 태양광 모듈 제조사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성장세를 기록하며 하반기에도 태양광 시장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회장 이완근)는 국내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원가가 화석연료 원가와 같아지는 그리드패리티 도달과 수상 태양광의 세계적 수요에 힘입어 태양광 모듈 제조기업들의 실적이 작년 대비 월등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태양광 시장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태양광 발전에 대한 국민적 신뢰에 힘입어 올해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는 지난해 태양광 산업이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한화케미칼 태양광 사업부문이 흑자 전환한 데 이어 2분기에도 327억원으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액은 8064억원에서 1조3945억원으로 증가했다.

에스에너지도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별도기준 6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또 당기순이익은 76억원, 순이익률은 12%를 달성해 지난해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3년간 적자가 이어졌던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에서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을 기록해 3년 만에 분기 기준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태양광 시장 성장과 정부의 정책 지원으로 신성이엔지의 수익성은 올 하반기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우식 협회 상근부회장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충분히 형성되어 있었다"며 "태양광 발전은 그리드패리티를 달성했기 때문에 경제성도 보완했다"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 산업은 앞으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상 태양광, 영농형 태양광을 중심으로 국내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태양광이 국내 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서 기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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