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환경청, 올해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27만대 보급 계획
콘덴싱 교체하면 미세먼지 저감 및 연간 13만원 연료비 절감

[이투뉴스]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정복영)은 추경예산 확보에 따라 올해 수도권지역에 모두 35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27만대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콘덴싱보일러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마크인증을 받은 친환경보일러로서, 일반보일러에 비해 연료비는 연간 13만원 가량 절감되고 미세먼지 감소효과(질소산화물 173→20ppm)도 크다. 현재 환경인증 받은 콘덴싱보일러는 6개사 177종이 판매되고 있다.

수도권청은 추경으로 예산이 늘어 보조금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그동안은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는 경우에만 보조금을 지급했으나, 앞으로는 중앙난방을 개별보일러로 교체하는 공동주택도 포함된다.

보조금도 상향된다. 기존에는 16만원이던 보조금이 20만원으로 늘어나 비용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특히 올해 이미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고, 보조금 16만원을 받은 경우에도 그 차액인 4만원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보조금 지급절차도 대폭 간소화된다. 기존에는 소비자가 관할 시·군·구(환경담당부서)에 신청해 대상에 선정되면 보일러를 설치한 후 보조금 지급요청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먼저 보일러를 설치한 후 보조금 지급요청서만 제출하면 된다.

보조금 지급 신청을 할 때에는 지급요청서에 교체하기 전의 일반보일러 사진과 제조명판 사진을 첨부해야 한다. 따라서 반드시 기존 보일러를 철거하기 전에 그 사진을 꼭 찍어 두어야 한다.

정복영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를 설치하면 난방비를 아끼면서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는 일거양득”이라며 “그동안 비용부담 때문에 보일러 교체를 미뤄온 가정들이 많이 신청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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