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예방 위한 AMI·다기능계량기 보급 논의

도시가스협회, 전국 도시가스사 안전관리개최

▲전국 도시가스사 안전관리분야 임원들이 가스안전 실천의지를 다지고 있다.
▲전국 도시가스사 안전관리분야 임원들이 가스안전 실천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도시가스협회(회장 구자철)30일 대전 유성 라온호텔에서 ‘2019년 하반기 전국 도시가스사 안전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협회가 추진해온 안전관리분야 드론 활용방안 강구, 지속가능한 기반시설관리 기본법령 및 지하시설물 공동조사 시행에 따른 주요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특히 최근 울산지역에서 제기되고 있는 고객센터 사용시설점검원의 21조 근무 등 검침시스템 전환 요구와 관련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사용시설점검원의 21조 근무요구는 코웨이 등 홈케어서비스 업종사례와 비교했을 때 무리한 요구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요금상승으로 인한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현재의 자유로운 근무형태를 저해하는 비효율성 등 문제점이 많아 보다 충분한 검토와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따른 대안으로 사용시설 점검횟수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점검원의 성추행성희롱 예방이 가능한 AMI와 다기능가스안전계량기를 중장기적으로 보급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이를 정부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또한 공동주택 내 가스사용시설은 현재와 같은 공급자 위주에서 사용자 자율에 의한 안전관리가 이뤄지는 문화로 전환되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전기 및 소방 등 타 시설물과 같이 가스시설을 관리할 수 있는 안전관리자를 선임할 경우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굴착공사관리 및 세대내 직접 방문을 통한 사용자 성추행·성희롱 예방과 시설점검 등 다양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참석자들은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대정부 건의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날 위원회는 또 가스보일러 불법시공 및 부실시공 예방을 위해서는 가스보일러를 직접 설치하는 대리점 종사자에 대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특별교육 이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관계기관에 제도개선을 요청하기로 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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