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도시가스노조연맹, 왜곡된 임금체계 대응

▲전국도시가스노동조합연맹 집행 간부들이 워크숍을 열고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국도시가스노동조합연맹 집행 간부들이 워크숍을 열고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투뉴스] 전국 도시가스사 노동조합 간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도시가스산업 사회공공성을 촉구했다. 또한 공급비용의 자본화로 인한 왜곡된 임금체계 개선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국도시가스노동조합연맹(위원장 최광원)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제주도에서 전국 도시가스노동조합 집행 간부들을 대상으로 확대 중앙수련회 겸 워크숍을 개최했다.

전국에는 34개 도시가스사가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데, 노동조합이 구성된 회사는 경남에너지, 경동도시가스, 부산도시가스, 서울도시가스, 예스코, 인천도시가스, 전남도시가스, 씨엔씨티에너지, 충청에너지서비스, 코원에너지서비스, 대륜이엔에스, 해양에너지, 삼천리 등 13곳이다. 총연맹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있는 13개 회사가 모여서 산별처럼 결집해 활동하는 곳이 전국도시가스노동조합연맹이다.

매년 8월에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확대 중앙수련회 겸 워크숍은 올해는 전국 도시가스 노동조합의 집행 간부 56명이 참여해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공인노무사를 초빙해 현재 노동계의 이슈사항 중 노동법을 중심으로 빠른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사안과 전국도시가스노동조합의 대응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올해 임단투와 관련해 현재 도시가스사 경영진이 도시가스산업의 저성장을 명분으로 협상에 미온적으로 나오는 것은 경영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전국 도시가스사가 공동으로 제시하는 것은 사용자단체의 조직적 개입이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노사관계에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특히 도시가스 공급비용이 과도하게 자본에 쏠리는 왜곡된 임금체계 개편과 도시가스의 사회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절실함을 촉구하고, 전국 도시가스 노동자들이 강력히 대응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제주4.3역사 바로알기 강의와 함께 제주4.3사건을 바로알기 위한 역사기행도 병행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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