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효율 혁신'을 주제로 3∼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려
307개사-1100개 부스 참가해 역대 최대, 다양한 세미나도

▲2019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개막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2019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개막행사에서 주요 내빈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이투뉴스]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최대의 제전이 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3∼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에너지 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인 ‘2019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을 개최했다. 

올해 에너지대전은 역대 최대 규모인 307개사, 1100개 부스가 참여해 에너지 효율혁신, 중소기업 수출 지원, 지역 및 공공 에너지 산업·정책, 국민 참여의 장으로 꾸며졌다.

3일 열린 개막식에는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을 비롯해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 이감규 LG전자 부사장, 이재환 삼성전자 상무 등 참가기업 대표와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박진섭 사장, 이완근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회장 등 유관기관 및 협회 임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축사를 통해 “에너지효율 혁신은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제”라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규제를 강화하기보다 효율 혁신을 위한 자발적 참여와 실천을 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발적 에너지효율목표제를 도입해 사업장이 스스로 에너지원단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중소·중견기업들에게는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설치와 이에 대한 사후관리, 컨설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효율이 높은 제품과 시설이 더 많이 생산되고 선택되는 새로운 소비문화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통합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모형을 가동해보고 있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통합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모형을 가동해보고 있다,

올해로 39회째를 맞는 에너지대전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첫 걸음, 에너지효율 혁신’을 주제로 4일간, 모두 15개 전시관, 49회 세미나·포럼·교육 행사, 14개 국민참여 및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산업부와 에너지공단은 에너지효율 혁신 특별관을 신설해 에너지효율혁신을 위한 향후 비전 및 과제, 기대효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에너지효율관에는 ICT가 접목된 전자제품,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전시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KT 등 대기업이 대규모 부스를 통해 통합 에너지솔루션을 선보였다.

녹색건축 특별관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9개 녹색건축 인증기관에서 수행하는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제도를 소개하고, 스마트조명 특별관은 한국광기술원 등 15개 중소·중견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에너지효율과 관련된 제도와 제품,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지역EXPO관에는 서울부터 제주까지 역대 최다인 16개 광역지자체가 참여해 지역 내 에너지 관련 우수 중소기업 제품 및 지자체 에너지 정책성과 전시를 통해 광역자치단체별 에너지 정책을 홍보한다. 공공에너지관에는 한국남동발전 등 발전 6사, 한국지역난방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공공기관이 대거 참여해 에너지 정책, 현황 및 성과를 전시하고, 에너지 효율향상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을 한 눈에 보여준다.

국민참여관은 NGO, 사회적 기업 등이 참여하는 시민단체관, 에너지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타트업관과 더불어 생활 속 에너지 체험·교육을 위한 에너지 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더불어 에너지 분야 적정기술을 활용한 스타트업 제품 및 창업 아이디어 무료전시를 지원하고, ‘에너지분야 스타트업 시민참여 공개심사’ 를 통해 비즈니스모델 발굴 및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에너지를 일반 국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해 ‘자전거 발전 기네스 도전’, ‘찾아가는 에너지 놀이터’, ‘수소 자율주행 자동차 만들기’, ‘에너지 미로탈출’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준비했다. 또 에너지 토크 콘서트, 태양광 창업자 교육, 재생에너지 크라우드 펀딩 강연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도 준비되어 있다.

신재생에너지관은 현대에너지솔루션, 신성이엔지, 두산퓨얼셀, 유니슨, 솔라커넥트 등이 참가해 태양광, 풍력, 수소, 연료전지, ESS 등 신재생에너지원별 제품과 기술을 전시한다. 여기에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26개국에서 100여명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비즈니스 상담과 수출계약,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제품 홍보를 위한 신제품발표회도 열어 네모이엔지의 올인원 ESS, 케이비글로벌의 LED 실내조명 등 모두 8개 기업이 신제품을 발표한다. 이밖에 에너지 효율,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별 정부의 주요 정책을 제시하고, 해당 분야의 나아갈 방향을 찾는 세미나도 다양하게 열린다.

▲개막행사를 마친 후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오른쪽 두 번째),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맨 왼쪽)이 전시장 투어를 하고 있다.
▲개막행사를 마친 후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오른쪽 두 번째),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맨 왼쪽)이 전시장 투어를 하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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