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용어 개발 및 내부 공문서 점검감독

▲동서발전 울산 본사 사옥
▲동서발전 울산 본사 사옥

[이투뉴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9일 제573돌 한글날을 맞아 공기업 최초로 직원 국어능력 향상 시책수립과 추진을 담당하는 국어책임관제를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국어책임관제란 국어기본법에 근거해 중앙행정기관과 그 소속기관장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해당기관 소속 공무원을 국어책임관으로 지정해 국어 발전과 보전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제도다.

동서발전은 이번 국어책임관제 도입을 통해 알기 쉬운 용어의 지속적인 개발·공유 및 정확한 문장 사용을 장려하고 내부 공문서의 점검감독을 강화해 전 직원의 국어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동서발전은 공문서 업무 정확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문서실무편람’을 제작했고, 발전소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불필요한 외래식 표현들을 순화한 ‘발전소 용어 순화 핸드북’을 제작·배포했다.

이와 함께 외래어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정보화 분야에서 정보보안·ICT 용어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 DRM(문서 암호화), IPS(침입방지시스템) 등 16개의 용어를 순화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불필요한 외래어와 용어는 국민의 알 권리를 방해하고, 나아가 경제적 손실과 권익을 해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동서발전은 올바른 한글 표기법과 띄어쓰기, 외래어 순화 등의 지속적 노력을 통해 공기업으로서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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