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래 전략사업 육성 '물재생센터 비전 3.0 계획' 발표
서울지역 물재생센터 활용… 신재생에너지 환상망 구축 목표

[이투뉴스] 서울시가 서울지역 물재생센터 지하화를 통해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수소에너지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을 구성한다.

서울시는 물재생센터를 미래 환경과제에 대비하는 고도화된 하수처리 시설이자 미래 전략산업의 신(新)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장기 계획인 '물재생센터 비전 3.0 계획'의 3대 목표와 9개 세부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이용이 적었던 물재생센터 부지를 복합적‧입체적으로 활용해 물산업 육성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물산업 분야 강소‧벤처‧창업기업의 입주부터 연구개발, 기술검증까지 한 곳에서 이루고 21세기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물산업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3대 목표는 ①부지효율 다각화로 미래 전략산업 육성 거점 조성 ②초고도 수처리로 수생태계의 건강성 강화 ③혁신을 통한 공간‧조직 재창조다.

서울시는 물재생센터 지하화 등을 통해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그동안 수처리 기능에만 한정됐던 부지 활용을 다각화한다는 의도다. 물산업,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에너지 생산 같은 미래 전략산업 관련 분야 강소‧벤처‧창업기업을 육성하는 전진기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하수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수소기술과 융합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대응하고 수소연료전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 순환 시스템인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바이오가스 생산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화시설을 추가설치하고 기존시설은 개선한다.

4개 물재생센터에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이 구축되면 에너지자립률 향상과 기존 보일러‧발전시설에서 발생되는 대기오염물질(NOx, SOx)이 제로가 되고 수소차 60만대 분량의 추가적인 미세먼지 제거 공기정화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우선 올해 중랑물재생센터부터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신재생에너지 환상망 구축 개념도.
▲신재생에너지 환상망 구축 개념도.

이정화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이번 물재생센터 비전 3.0 계획은 한강의 수질 관리를 위한 물재생센터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에너지 효율 혁신과 생산 확대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환상망 구축 계획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 이라며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물산업 강국 도약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하고 물재생센터를 시민과 직원 모두가 행복한 친환경 시설로 개선해 미래 선도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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