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22명, 발전소 직접 투자해 발전 수익 얻어

▲태양광 비즈니스 플랫폼 솔라커넥트가 지난 6일 삼척 지역주민들과 국내 최초 P2P주민참여형 태양광 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했다.
▲태양광 비즈니스 플랫폼 솔라커넥트가 지난 6일 삼척 지역주민들과 국내 최초 P2P주민참여형 태양광 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투뉴스] 태양광비즈니스 플랫폼 솔라커넥트(대표 이영호)가 국내 최초로 지역주민들이 투자부터 관리까지 참여하는 'P2P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솔라커넥트는 강원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일대에 건설되는 6.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자회사의 P2P 금융 플랫폼을 통해 지역주민 22명의 투자참여를 이뤄냈다. 이번 투자로 주민들은 4억4000만원 가량을 투자해 향후 20년간 매년 100만원 가량의 수익을 얻게 될 예정이다.

주민참여형 발전사업은 태양광발전소 반경 1km 내 거주하는 주민이 발전사업에 직접 투자해 발전수익을 얻는 사업이다. 주민 최소 5명 이상이 참여하고 주민참여율이 일정 비율 이상일 경우 해당발전소는 공급인증서 가중치를 적용받을 수 있다.

기존 주민참여형 태양광 사업에선 주민들의 참여가 투자단계에 그쳤다. 주민들은 발전사업자가 발행하는 채권이나 지분에 투자해발전수익을 얻게 된다.

솔라커넥트는 이번 삼방마을 사업에서 국내 최초로 지역주민들을 관리 단계까지 참여시켰다. 삼방마을 주민들은 해당 발전소가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발전소 주변 정화, 모니터링 및 주변 현장 확인, 배수로 관리 등 사후관리를 발전소와의 용역계약을 통해 맡게 되고 추가적인 현금 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

주민들의 투자는 솔라커넥트 P2P 금융 플랫폼 '솔라브리지'를 통해 이뤄졌다. 사업주가 솔라브리지 플랫폼에 등록한 대출상품에 지역주민이 온라인으로 직접 투자, 주민들은 투자상품이 고시하는 고정적인수익을 자동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강인철 솔라브리지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정착을 넘어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P2P플랫폼을 통한 주민참여형 태양광 사업을 최초로 시도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향후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솔라브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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