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발명전시회 대상 등 4관왕…지식재산권 103건 보유

[이투뉴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올해 11월 특허청이 주최한 ‘2019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대상을 비롯해 금·은·동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27개국 625건의 기술이 출품돼 10건만이 대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공사의 독보적이고 독창적인 폐기물처리기술을 인정받은 셈이다.

주요 특허로는 수도권매립지 운영노하우를 담은 ‘매립가스 최적이용을 위한 다기능 포집 시스템을 갖춘 최종복토 시공방법’과 ‘혐기형 및 호기형 바이오리액터’, 침출수의 효율적 처리를 위한 ‘고농도 유기성 폐수의 유기물질·질소·인 제거방법 및 장치’ 등이 있다. 또 음폐수 처리시설 운영노하우가 담긴 ‘음폐수 통합제어시스템 및 제어방법’, ‘음폐수의 혐기성 바이오가스 분배장치’도 쓰임새가 많다.

수도권매립지는 서울·경기·인천 3개 시도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광역폐기물매립장이지만 수도권 시민에겐 나들이 장소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드라마나 영화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은 야생화단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매년 가을나들이 행사에는 다양한 국화작품들이 전시돼 일반시민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진작가 및 동호회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전시되는 국화들이 음식물쓰레기에서 나오는 폐수를 처리해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열원으로 재배된다.

수도권매립지공사에서 특허출원 및 등록이 활발한 곳 중 하나가 음폐수 바이오가스화 시설로, 2017년 이후 등록된 특허만 6건이다. 국내에서 가장 잘 운영되는 음폐수 처리시설로 관계 전문가들의 견학이 끊이질 않는다. 지난해에는 폐기물처리 최우수시설로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러한 기술력은 사회공헌으로까지 이어진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음폐수 처리과정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를 열원으로 10동의 온실을 운영하고 있다. 온실에서 키워지는 묘목, 국화, 허브 등은 드림파크 야생화단지에 식재되거나 방문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에는 드림파크 SOS 캠페인을 통해 온실에서 재배된 공기정화식물을 인천 서구 소재 44개 초등학교에 기부해 많은 호응 얻었다.

국책과제 수행 등 다양한 기술개발을 통해 현재까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은 모두 103건. 여기에는 국내특허 74건을 비롯, 미국 등을 포함한 국외특허 17건, 신기술 및 녹색기술 등이 포함돼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이러한 기술력은 ‘직무발명보상제도’를 조기에 도입했고, 발명신고 간소화 절차 등 특허를 장려하는 내부 분위기에서 비롯됐다. 공사는 2016년에 독자 개발한 핵심특허 10건을 무상 공개하며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상평 수도권매립지공사 자원순환기술연구소장은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냄새 없는 매립지, 먼지 없는 매립지, 침출수 방류 없는 매립지’ 등 3無 매립지 및 주변 지역 환경영향 제로화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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