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환경부 예산 및 기금 9조5394억원으로 최종 확정
전기차-충전인프라 보급, 하수관로, 지하공기질개선 등 늘어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2020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10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전년대비 1조6897억원 늘어난 9조5394억원(총지출 기준)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중 예산은 올해 6조9255억원 대비 1조6444억원 증액(23.7%)된 8조5699억원이며, 기금은 올해 9242억원보다 453억원 증가(4.9%)한 9695억원(수계기금 9067억원, 석면기금 175억원)으로 책정됐다.

환경부는 맑은 공기, 깨끗한 물과 같이 국민들의 기본권인 환경권을 충실히 보장하기 위한 사업에 재정 역량을 집중했으며, 불법 및 유해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 화학물질 안전 등 시급한 환경 현안들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확정된 환경부 내년 예산(단위 : 억원, %)
▲국회에서 확정된 환경부 내년 예산(단위 : 억원, %)

분야별로는 미세먼지 저감 및 전기차 보급예산 등이 담긴 대기환경이 2조2639억원으로 가장 많고, 사업분야가 2조454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물환경 2조454억원, 물통합에 1조6025억원이 배정됐다. 올해와 비교하면 대기환경 분야가 무려 1조2200억원이 증가했으며, 환경보건(1073억원)과 자원순환(752억원) 분야의 증가폭도 컸다.

환경부 예산 및 기금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 대비 1832억원이 오히려 늘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미래환경산업펀드 출자와 중소환경기업 사업화 지원, 비점오염저감사업 등의 분야에서는 170억원이 감액됐다.

반면 전기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에서 620억원이 늘었고, 하수관로정비 454억원, 야생동식물 보호 및 관리 146억원,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 85억원 증가 등의 분야에서는 2002억원이 늘어 1832억원이 순증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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