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 얼음길 뚫는 ABB 쇄빙 LNG운반선

[이투뉴스] ABB는 러시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사업인 야말(Yamal) 프로젝트를 위해 특수 설계·건조된 쇄빙 LNG운반선 '야코프 카켈호'를 최근 선주 측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야코프 카켈호는 메이저 에너지기업인 티케이 LNG 파트너스와 차이나 LNG 파트너스의 합작투자사 소유로, 연중 무휴 북극해를 통과해 LNG를 수송할 목적으로 운항된다. 선적용량은 17만㎥이다.

이 쇄빙선은 북극해 항로의 혹독한 환경속에서도 제 성능을 발휘하는 친환경 전기 추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ABB의 터보차저, 발전기, 배전반, 변압기, 전기 드라이브 및 추진 제어 시스템을 통합 적용했다.

특히 전기구동모터를 선체 수중에 탑재해 쇄빙이 필요할 경우 360도 회전도 가능하다. 기존 샤프트 추진시스템 대비 연료효율이 20% 높아 온실가스나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여준다.

ABB는 지금까지 90척이 넘는 쇄빙선에 45MW규모 추진시스템을 공급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