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 글로벌 사용량 집계…SK이노베이션 9위

▲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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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뉴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국내 메이커인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3사가 시판차량 탑재 배터리용량 기준 각각 3위, 5위, 9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19일 SNE리서치가 제공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배터리 사용량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간 중국 CATL과 일본 파나소닉, 한국 LG화학은 각각 2082, 1363, 866MWh를 공급해 상위 1~3위를 기록했다.

이들 3사의 올해 누적 점유율은 각각 26.7%, 17.5%, 14.2% 이다. 작년 동기 대비 LG화학이 5.9%P나 점유율을 높인 반면 파나소닉은 3.4%P 감소했다.

작년 10월 출하량과 비교해도 CATL은 16.8%, 파나소식은 37.8% 감소한 반면 LG화학은 28.0% 신장했다. 각각 4, 5위를 기록한 중국 BYD와 한국 삼성SDI의 올해 누적 점유율은 6.2%, 5,5%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은 AESC, Lishen, CALB에 이어 점유율 2.7%로 9위다. 작년 점유율(0.8%)을 3배 이상 높였다. 

SNE리서치는 "중국과 미국시장 침체로 CATL과 BYD를 비롯한 다수 중국배터리 업체들과 파나소닉이 타격을 입었지만, 국내 배터리업계는 모두 성장한 가운데 LG화학이 (4위에서)3위로 올라서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기준 전 세계서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량은 7.8GWh로 전년 동월 대비 25.7% 감소했다. CATL과 BYD를 비롯한 여러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자국시장 침체 직격탄을 맞았다.

CATL은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BAIC EC 시리즈 등 전기 승용차와 전기버스 판매가 급감해 16.8% 줄었고, BYD 역시 BYD e5 등 전기승용차와 전기버스 판매 급감으로 65.7%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반면 CALB와 CATL-SAIC은 전기승용차 신모델 판매 급증에 힘입어 세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파나소닉은 미국 시장 침체로 테슬라 판매량이 줄어면서 37.8% 감소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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