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및 2차 미세먼지 생성 원인 암모니아 저감효과 확인
[이투뉴스] ㈜셀바이오는 휴믹물질(생태환경복원물질)과 바이오기술로 축산분뇨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등의 악취를 제거하는 저감제를 개발하고 14일 서산시 음암면 서산축협센터에서 서산·태안 관련 공무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셀바이오는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 사내벤처다.
이날 시연회에서 셀바이오는 악취저감제 'WP-녹스다운(제품명)'을 이용해 축사 내 가축분뇨 악취를 저감하고 퇴비장 퇴비 부숙도(유기물 분해로 안정된 상태)를 개선하는 효과를 직접 선보였다. 셀바이오에 따르면, 대기 중 2차 생성 미세먼지의 30%가 암모니아로 만들어지며, 암모니아의 70% 이상은 가축분뇨나 축분비료에서 배출된다.
암모니아가 악취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생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번 시연회에서 참석자들은 액상으로 포집된 암모니아 가스에 'WP-녹스다운'을 살포한 후 가스검지관법으로 93%가 저감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축산농가에서 가져온 우분, 돈분, 돈뇨, 계분 등을 시료와 계측장비를 이용해 악취가 최대 85% 감소되는 것을 측정했다.
시연회에 참석한 축산관계자들은 관능검사 직후 "축산분뇨 악취가 거의 사라질 정도로 개선됐다"고 호평했다. 최기중 서산축협조합장은 "축산시설 암모니아 등 악취 저감을 통해 고품질 축산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퇴비가 자원화되는 효과도 있는만큼 제품이 널리 활용돼 농민과 축산인이 상생 협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셀바이오 측은 "'WP-녹스다운'에 포함된 천연 휴믹물질이 토양을 개량하는 효과도 갖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서부발전과 ㈜셀바이오는 이번 시연회를 계기로 민·관 협력방안을 마련해 축산악취 갈등을 해소하고 농·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로 인한 2차 미세먼지를 저감시키기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