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밸리포럼 정례포럼서 '전력산업 현안과 과제' 발제
"에너지전환 핵심은 온실가스 감축, 글로벌 산업 격변"

▲최영성 한전 영업본부장(앞쪽 단상 발표자)이 '전력산업의 현안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최영성 한전 영업본부장(앞쪽 단상 발표자)이 '전력산업의 현안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최영성 한전 영업본부장은 "에너지전환의 핵심은 온실가스 감축"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발전, RPS(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와 REC(공급인증서), RE100, 수소경제 등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으나, 간헐성과 전력망 수용을 위한 추가비용 및 에너지전환 이행비용에 연간 GDP 1~2% 수준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사단법인 에너지밸리포럼(대표 문재도)과 전남대 링크플러스사업단(단장 김재국), 광주전남지역혁신연구회(회장 이병택)가 21일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공동 주최한 '제25회 에너지밸리포럼 정례포럼'에서 '전력산업의 현안과 과제'를 주제로 이같이 발제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는 불가피한 정책이지만, 에너지전환을 위해선 적지않은 비용을 지불할 각오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내 연간 GDP는 2018년 기준 1조7208억9000만달러이며, 여기의 1%는 한화로 약 20조원이다. 한전은 전기요금 원가 상승요인의 하나로 RPS 이행비용 등을 지목해 왔으나 정부는 요금현실화를 주저하고 있다.

앞서 김종갑 한전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원가를 반영하는 투명하고 예측가능한 전기요금 체계 도입'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전력산업 전반의 변화는 글로벌 추세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 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전력산업계는 3D와 2E로 불리는 탈탄소화(Decarbonization), 분산화(Decentral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전기화(Electrification), 에너지효율화(Energy efficiency)라는 거대한 변화가 일고 있다. (하지만)우리나라 전력산업은 선진국 대비 석탄 비중이 높고, 가스와 신재생 비중은 낮은 전원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너지소비를 10% 줄이면 5조7000억원의 비용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에너지효율은 가장 친환경적이고 비용효과적인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밸리포럼은 정부 미래 에너지산업 육성정책에 발맞춰 한전과 광주시, 전남도를 비롯한 에너지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이 조성한 민간 포럼이다. 이날 정례포럼에는 한전, 한전KDN, 협력사 및 에너지기업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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