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건수 108건으로 전년과 동일, 상반기 64%인 5562억원 발주
하남시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이 853억원으로 공사비 최대

[이투뉴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올해 모두 8727억원 규모의 환경시설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올해 시설공사 발주건수는 108건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나, 발주금액은 전년 8988억원 대비 2.9%(261억원) 감소했다.

환경공단은 전체 환경시설공사 발주금액 가운데 64%인 5562억원에 해당하는 74건을 올해 상반기(6월) 이내에 조기 발주해 건설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공단은 올해 108건의 환경시설공사 가운데 2건은 일괄(턴키)입찰방식으로, 나머지 106건은 적격심사 등 일반입찰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턴키입찰(Turn-key)은 건설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한꺼번에 책임지는 방식을 말한다.

일괄입찰은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 ▶양평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2건으로 공사금액은 모두 898억원이다. 더불어 공사를 규모별로 살펴보면 발주금액 300억원 이상 공사가 6건,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공사는 25건, 100억원 미만 공사는 77건이다.

300억원 이상 시설공사 6건 가운데 최대 규모는 853억원에 달하는 ‘하남시 하남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으로 올해 3월 발주할 예정이다. 감일 공공주택지구 조성 등으로 인한 생활하수 발생량 증가에 따른 하수처리시설 증설공사다.

이밖에 시설공사 5건은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 ▶여수 국가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월내, 중흥) 증설사업 ▶인천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창원시 성산자원회수시설 2호기 대보수공사 ▶파주시 장곡리 하수관로 정비사업 등이다.

올해 발주공사를 환경시설 유형별로 살펴보면 하·폐수처리시설설치사업이 전체 시설공사 규모의 56%(4863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환경에너지시설설치사업이 21%(1810억원), 수생태시설설치사업은 12%(1083억원), 기타 환경시설이 11%(971억원)로 나타났다.

한편 환경공단은 불공정 거래관행의 개선 및 갑질문화 근절을 위해 2018년 12월 이후 모든 계약을 대상으로 부당계약 점검표(체크 리스트)를 의무적으로 작성하도록 제도화했다. 특히 올 1월부터는 점검사항에 안전관리 개선을 위한 안전점검 항목을 추가해 발주단계부터 안전관리 상시진단 및 예방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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