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0억원, 올해 101억원 규모 물 분야 실험·분석 장비 마련
환경기술평가기관 지정따라 7개분야 환경신기술 검증업무 수행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한 연구원이 물 분야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한 연구원이 물 관련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투뉴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이 국가주도 물산업 진흥을 위해 조성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물 분야 시험분석 장비 구입에 적극 나서는 등 연내 국내 최대 규모의 인프라를 갖춘다는 목표 아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대구 달성군 일대 14만5000㎡의 부지에 시험·연구시설, 실증화시설 등을 조성해 기술개발부터 시장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기반시설로, 환경부가 국비 2409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환경공단은 지난해 먹는 물, 하·폐수 등 7개 분야 수질검사를 위해 80억원 규모의 실험분석 장비 258대를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구매·배치했다. 올해도 101억원을 투입해 표준재료 시험 분야 장비 71대를 추가 도입하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물 환경 분야 실험분석실을 구축할 방침이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구축된 시험분석 설비는 입주기업의 기술 인·검증 수행 및 기술개발 및 성능 개선에 활용되며, 초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시험분석 수수료 50%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아울러 환경공단은 지난해 말 환경기술 현장평가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는 1998년부터 2006년까지 환경신기술 평가기관으로서의 인·검증 수행실적 및 전문성 등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공단은 2024년 말까지 ▶폐·하수처리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 처리 ▶정수 처리 ▶침출수 처리 ▶폐기물 자원화 기술 ▶환경측정기 기술 ▶관거 기술 등 7개 분야에 대한 ‘환경신기술 검증’ 업무를 수행한다.

한편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현재까지 모두 45개의 기업 및 유관기관 등이 설계구역을 포함한 임대 공간에 입주를 완료해 초기 입주계획 대비 67%를 초과 달성했다. 또 입주를 완료한 기업 및 유관기관은 종합관망시험시설 2개소를 포함한 실증화시설 4개소에서 실증시험을 진행 중이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국내 물산업 진흥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첨단 설비를 구축하고 국내 물기업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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