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 글로벌시장 실적 집계 결과
기아도 니로EV 판매증가 14위 올라서

▲2019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TOP10 브랜드 판매량 ⓒSNE리서치
▲2018~2019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TOP10 브랜드 판매량 ⓒSNE리서치

[이투뉴스] 테슬라가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시장(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76개국)에서 '최다판매량' NO1 자리를 지켰다. 현대자동차는 유럽시장의 '코나EV' 판매 호조에 힘입어 국내업체로는 처음 6위에 올랐다.

6일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와 Global EV and Battery Shipment Tracker 실적집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전기차 36만8000대를 판매해 19만7000대를 출고한 2위 BYD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TOP10 브랜드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2018년에도 25만대를 판매해 1위에 올랐지만 작년에는 모델3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47.4% 증가했다. 반면 BYD는 판매량이 21.0% 감소했고, BAIC 역시 전년보다 25.8% 급감해 BMW에 3위 자리를 내줬다.

일본 닛산은 2018년 대비 1만대 이상 판매량이 줄었지만 2년 연속 5위 자리를 지켰다.

국산 브랜드인 현대는 주요 전기차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는 지난해 6만4000대를 판매, 1년만에 1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유럽을 중심으로 코나EV 판매량을 2.7배 늘린 덕분이다.

국내업체가 TOP 10 안에 진입한 것도 처음이다. 기아차도 니로EV 판매호조로 21위에서 14위로 올라섰다.

중국계 자동차사도 선전했다. 지리 엠그라운드(Geely Emgrand)와 합작브랜드인 상하이GM우링도 각각 2018년 대비 판매량을 47.7%, 35.9% 키워 7위와 10위에 랭크했다. 

이들 상위 전기차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테슬라가 16.0%로 2018년 대비 5.2%P 상승했고 BYD는 2.3%P 하락한 8.6%를 기록했다. BMW는 6.0%, 현대 2.8%, 지리 엠그라운드 2.5% 등으로 TOP3와는 점유율 격차가 컸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실적 전망과 관련, "현대와 기아는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더욱 늘어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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