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社로부터 고부가가치 선박 2척 쾌거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왼쪽)과 트리그베 세그렘 크누센社 사장이 노르웨이 현지에서 셔틀탱커 건조 계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왼쪽)과 트리그베 세그렘 크누센社 사장이 노르웨이 현지에서 셔틀탱커 건조 계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대우조선해양이 2011년 마지막 셔틀탱커 인도 후 9년 만에 셔틀탱커를 수주하며, 올해 스타트를 순조롭게 끊었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하는 선박으로, 초대형원유운반선 대비 약 1.5배 이상 비싼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은 노르웨이 크누센로부터 셔틀탱커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2022년 하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또 이번 계약에는 추가 옵션물량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24000톤급 셔틀탱커로 LNG추진 장비와 휘발성 유기 화합물 복원 설비(VOC RS)가 적용된 친환경 선박이다. VOC는 발암 및 지구온난화 원인물질로 주로 원유를 선적할 경우 많이 방출되기 때문에 유럽이나 북해지역에서 운용이 잦은 해양설비나 셔틀탱커는 VOC 배출규제를 받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에 적용되는 VOC RS는 발생하는 VOC를 다시 압축 저장 후 선박 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어 연료효율성이 향상됨과 동시에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선박의 중심을 원하는 범위 내에서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자동위치제어시스템도 적용돼 안전성이 더욱 강화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LNG운반선, 초대형원유운반선 등 기존 주력선종 외에도 LPG운반선, 셔틀탱커 등 다양한 선종을 수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첫 수주에 성공한 만큼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수주목표는 721000만 달러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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