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수주물량 대거 몰려 올해 실적 개선"

[이투뉴스]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나형균)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1조5511억원, 영업이익 323억원, 당기순이익 19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34.7% 감소했다.

이에 대해 대한전선은 "미·중 무역 분쟁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기(旣) 수주한 고수익 초고압 프로젝트가 지연됐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제품 위주로 매출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 하락 폭이 매출 하락 폭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기동 가격이 2018년 평균 톤당 6525달러에서 지난해 6005달러로 약 8% 감소한 것이 실적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수주물량은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하반기에 수주 물량이 몰려 올해 매출 전망을 밝게 한다. 대한전선은 작년 6월 쿠웨이트에서 910억원 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이어 미국에서 1500억원, 호주에서 1400억원 규모 턴키 프로젝트를 잇따라 잡았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 외부요인으로 역성장했으나 지난해 하반기 수주한 대규모 프로젝트 및 순연된 물량으로 올해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