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성남시와 협업 통해 하수도 악취민원 개선과제 수행

[이투뉴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이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19년 혁신·협업·시민참여 과제’ 공모에서 시민참여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혁신과제 공모는 공공부문 협업 및 시민참여를 통한 대국민 서비스 제고를 위해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1월 국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혁신 및 협업, 시민참여 3개 분야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107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환경공단을 포함한 13개 기관이 응모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시민참여부문 최우수과제로 선정된 ‘시민과 함께 악취다운 지도’는 환경공단이 환경부·성남시와 협업을 통해 진행한 프로젝트로, 성남시 하수도 악취 문제 개선을 위한 커뮤니티 매핑(Community mapping) 방식으로 하수도 악취지도를 제작했다.

이를 위해 먼저 성남시민 115명 등으로 구성된 ‘시민 악취 개선단’을 구성해 현장 점검 및 시민을 대상으로 한 악취체감 설문조사 등 4000 건의 하수악취 체감자료(데이터)를 수집했다. 또 시민이 체감한 악취발생 종류, 장소, 강도, 빈도, 계절 및 시간대 등에 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악취지도를 제작, 체감도가 높은 지역에 저감설비를 설치했다.

▲시민 악취 개선단이 악취체감도 측정을 위해 하수구 악취를 점검하는 모습.
▲시민 악취 개선단이 악취체감도 측정을 위해 하수구 악취를 점검하는 모습.

환경공단과 성남시는 시민들의 악취체감도가 높은 지역 위주의 악취저감설비 설치를 통해 하수도 악취를 발생시키는 최대요인인 황화수소 농도를 이전대비 83% 수준으로 저감하는 성과를 내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이번 과제수행 경험을 계기로 국민 의견을 적극 활용한 악취민원 해소는 물론 국민 중심의 하수도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