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태안화력에 年330톤 규모 실증플랜트 준공 운영

[이투뉴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산·학·연 협업으로 추진한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합성가스와 해양 미생물을 이용한 바이오수소 생산기술 개발’ 연구가 기획재정부 우수과제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는 국내 최초로 IGCC를 건설·운영한 서부발전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양수산부, 해양과학기술원, 고등기술연구원, 경동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해 수행했다.

서부발전은 IGCC 합성가스내 일산화탄소와 해양 미생물을 활용해 바이오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작년 11월 태안화력에 연간 330톤 규모 세계 최대 실증플랜트를 준공했다.

IGCC 운영과정에 생성된 합성가스를 해양 미생물에 공급해 양질의 바이오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다. 여기서 생산되는 수소는 수소차 2200대를 1년간 운영할 수 있는 양이다.

실증플랜트에 이용된 해양 미생물은 남태평양 심해 열수구에서 서식하는 ‘써모코크스 온누리누스 NA1’이라는 종이다. 2002년 해양과학기술원이 처음 발견해 배양에 성공했다. 

수소전환효소가 많아 일산화탄소를 먹고 바닷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든다. 다른 미생물 대비 생산성이 월등하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산학연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소생산기술을 개발해 국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수출상품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해양미생물 바이오수소 실증플랜트 준공식
▲해양미생물 바이오수소 실증플랜트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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