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확산방지 및 음압병실 부족현상 대응 기대
[이투뉴스] 신성이엔지가 스마트 음압병실 구축을 위한 개발준비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음압병실은 전염병 확산 방지 등을 위해 외부환자와 일반환자를 분리해 수용하고 치료하는 특수 격리병실이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처럼 전염성이 높은 질병 확산을 막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음압병실과 같은 격리 시설이 필요하다. 음압병실은 설치비용과 유지비뿐만 아니라 평상시 20% 가량 대기병상을 유지해야해 설치와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
신성이엔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전문기업들과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천막구조 전문기업 스페이스업, 공기 전문 연구기업 에어랩과 함께 이동형 스마트 음압병실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음압병실을 보급한다.
기존 음압병실은 개당 구축비용이 2억원 내외로 높은 수준이다. 신성이엔지의 스마트 음압병실은 에어텐트형으로 제작해 경제적이며, 공기압을 이용해 빠른 설치가 가능하다.
비, 바람, 눈과 같은 외부 상황에 대한 구조해석을 통해 공기막구조물의 안전성도 충분히 확보했다. 필요할 때 지붕과 벽체를 이중막으로 제작해 공기층에 의한 단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사용 후에는 폐기가 용이한 재질로 제작이 가능하다. 외부 설치가 가능해 감염환자와 일반환자의 동선을 철저하게 분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 음압병실에는 오염된 방호복, 고글, 마스크 등을 탈의할 수 있고 의료진들의 편의를 위한 전실 공간도 준비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다양한 의료 환경에도 클린룸과 관련 설비들을 보급한 경험으로, 계획 초기부터 해외시장 진출과 소형음압기, 음압형 선별진료소도 염두에 두고 제품을 개발했다"며 "스마트 음압병실의 보급으로 감염병 치료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