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 환기, 냉방기 필터 청소, 냉방설정온도 조절 중요
에너지공단, 폭염예상 여름철 냉방에너지 절감방안 제시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폭염이 예상되는 올 여름철 냉방에너지 절감을 위해선 주기적 환기와 함께 필터 청소, 적절한 냉방온도 설정을 유의해야 된다고 전했다.

최근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작년보다 폭염일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거, 상가, 업무시설 등 건물 냉방에너지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더불어 최근 실내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유해물질 환기의 중요성도 강조됨에 따라 실내 공기질의 쾌적함과 시원함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효과적인 냉방기기 운전방법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건물 냉방에너지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여름철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주요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사용자의 밀집도, 생활환경에 따른 주기적인 환기를 가장 먼저 꼽았다. 환기가 에너지를 절감하고 실내 공기질도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는 것이다.

더불어 “문을 열고 냉방을 하는 것이 문을 닫고 냉방을 하는 것보다 냉방기기 전력소비를 4.2배 증가시킬 수 있다”는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의 ‘에너지사용 제한 절감효과 분석’ 연구결과를 제시하면서 냉방 시 문을 닫아 줄 것을 주문했다.

냉방기기의 먼지, 오염 입자 등 이물질을 걸러내는 필터의 세척을 통해 기기 내부의 원활한 공기 순환으로 냉방효과를 60% 상승시킨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를 통해 5%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전기요금도 27% 줄일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공단은 냉방기기의 설정온도를 1℃ 높이면 4.7%의 에너지를 줄일 수 있으며, 반대로 1℃를 낮추면 6.5% 에너지가 낭비된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여름철 냉방에너지 절감 실천방안이 국가적인 냉방에너지 수요도 줄이고 개개인의 냉방기기의 효과적 사용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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